‘돌아온 대세’ 박민지, “시즌 최다승 향해 간다”

입력 2021-07-01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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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스포츠동아DB

시즌 두 번째 휴식을 마친 ‘대세’는 또 한번 승수 추가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압도적 대세’ 박민지(23)가 돌아온다. 2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12번째 대회 맥콜·모나파크 오픈(총상금 8억 원)에 출전한다.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는 시즌 6승 및 3개 대회 연속 우승(출전 기준)에 도전한다.

올해 펼쳐진 11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나서 무려 5승을 챙긴 박민지는 지난 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불참했다. 6월 초 롯데오픈을 건너뛴 데 이어 두 번째 휴식. 롯데오픈 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내셔널 타이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잇달아 시즌 4승과 5승을 신고했고, 두 번째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평창에서 시즌 6승, 통산 10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지난주에 잘 쉬면서 체력운동과 연습을 적절히 병행했다”며 “그동안 대회에 출전하면서 빠진 체중을 다시 찌우기 위해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샷 감도 지난 5승을 기록했을 때의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떠올려보면 될 듯 말 듯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총 4번 출전해 톱10에 한 번 밖에 들지 못했고, 두 번이나 컷 탈락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돌아본 그는 “그래서 올해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좁고 까다로운 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2007년 신지애(33)가 기록한 9승. 그 다음은 2008년 신지애와 2016년 박성현(28)의 7승이다. 박성현은 그해 상금 13억3309만 원을 벌어들여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5승을 거두며 박민지가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9억4804만 원. 워낙 기세가 좋은데다 대회도 많이 남아있어 시즌 최다승도, 최다상금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항상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다”는 박민지는 “사실 기록에 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관련 기사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설¤던 것 같다. 특히 신지애 프로님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에 가까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매 대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2일 오전 8시30분 10번 홀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5(26), 직전 대회 우승자 임진희(23)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박민지(333점)보다 2점 앞선 335점으로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장하나(29)는 이번 대회에 결장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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