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자 속출 속 디 오픈 15일 개막…세계랭킹 톱10은 모두 참가

입력 2021-07-13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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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왼쪽)과 욘 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24명이나 출전을 포기했다. 코로나19 감염부터 도쿄올림픽 준비 등 이유도 다양하다. 대회의 전통이나 권위를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그러나 우승 경쟁만큼은 예년 못지않게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로 149회를 맞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150만 달러·131억7000만 원)이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켄트 해안에 위치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한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탓에 2년 만에 펼쳐진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주관하는 디 오픈은 일찌감치 28개 카테고리에 따라 총 156명의 출전자를 추렸다. 그러나 24명이 기권했다. 13일에는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잭 존슨(미국)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 6년 만에 패권에 도전하려던 존슨은 디 오픈 출전을 위해 전세기에 오르기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포기를 선언했다. 2주 전 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도중 낙마했던 마쓰야마는 코로나19 증상이 계속되면서 결국 뜻을 접었다. 버바 왓슨(미국)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출전권을 반납했다. 교포인 케빈 나(미국)와 대니 리(뉴질랜드)는 각각 가족의 건강과 허리 부상 문제로 기권했고, 최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한 매슈 울프(미국)도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31)만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시우(26)와 임성재(23)는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 이경훈(31)은 아내의 출산이 다가오자 디 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한 ‘한국프로골프(KPGA) 대세’ 김주형(19)은 자가격리 등을 거쳐야하는 지침 탓에 기권했다.

많은 선수들이 불참하며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디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캔틀레이,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3~10위 선수도 모두 출전한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과 2014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17년 패권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우승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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