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5년 만에 박신자컵 서머리그 정상…MVP는 김소담

입력 2021-07-1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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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김소담(오른쪽). 스포츠동아DB

청주 KB스타즈가 5년 만에 박신자컵 서머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KB스타즈는 16일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41점을 합작한 허예은(21점·8어시스트)과 이윤미(3점슛 5개 포함 20점·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부천 하나원큐를 71-66으로 꺾었다.

2016년 아산에서 진행된 2회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박신자컵 우승컵을 품에 안은 KB스타즈는 우승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센터 김소담에게 돌아갔다. 김소담은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1쿼터 분위기가 양 팀의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KB스타즈는 경기 시작부터 필승전략으로 준비한 지역방어를 펼쳐 톡톡히 효과를 봤다. KB스타즈 선수들은 강한 압박을 가미해 상대를 괴롭혔다. 당황한 하나원큐 선수들은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밀려다녔다.

경기 시작 직후 14-0까지 앞선 KB스타즈는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한 허예은과 이윤미를 앞세워 23-14, 9점차로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간 KB스타즈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지속됐다. 39-22, 17점차까지 달아났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하나원큐는 3쿼터 시작 직후 39-29, 10점차로 격차를 좁히는 등 서서히 추격에 나섰다. 39-51로 3쿼터를 마친 하나원큐는 4쿼터 들어 더욱 고삐를 당겨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 63-65로 2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위기를 맞은 KB스타즈는 2점차로 앞선 경기 종료 32.6초전 4쿼터 내내 잠잠했던 엄서이(8점)가 포스트-업을 통해 귀중한 2득점을 해내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선가희(6점)가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림에 적중시키면서 69-63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한 하나원큐는 조별리그에 이어 4강전까지 4연승을 거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쿼터 초반 분위기를 KB스타즈에게 완벽하게 내줬고, 이를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2쿼터까지 3점슛 성공률이 12%(17개 시도·12개 성공)에 그친 게 뼈아팠다. 하나원큐에서는 구슬(16점), 김지영(15점), 정예림(14점)이 분전했다.

통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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