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신’ 마룽, 남자 단식 올림픽 2연패 달성… 판전둥 압도

입력 2021-07-30 22: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 최고의 탁구 선수로 불리는 마룽(33)이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마룽은 30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판전둥(24)을 세트 스코어 4-2(11-4 10-12 11-8 11-9 3-11 11-7)로 물리쳤다.

이로써 마룽은 2016 리우올림픽 우승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반면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 판전둥은 마룽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중국은 마룽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9연패 위업을 이룬 여자 단식과 함께 남녀 단식 금메달을 석권했다. 남자 단식은 2008년 대회부터 4연패다.

이날 마룽은 판전둥을 압도했다. 절정의 고수들이 펼치는 경기이기 때문에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됐으나 6세트 만에 마룽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마룽은 첫 세트를 11-4로 여유 있게 따낸 뒤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내줬다. 하지만 마룽은 3-4세트를 11-8과 11-9로 꺾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마룽은 5세트를 3-11로 내줬으나 마지막 6세트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11-7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세계랭킹에서는 판전둥이 1위로 3위인 마룽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마룽의 경험은 올림픽 2연패로 이어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