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무당 맡은 김새론, 액션 여전사로 변신한다

입력 2021-08-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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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TV

카카오TV ‘우수무당 가두심’서 맨몸 액션 소화
연기자 김새론이 ‘액션 전사’로 새롭게 거듭난다. 7월30일 공개된 카카오TV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에서 고교생 무당 역을 맡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교 꼴찌들이 연이어 죽는 한 고등학교가 배경인 드라마에서 김새론은 18세 무당으로 등장해 갑자기 귀신을 보게 된 모범생 남다름과 콤비를 이뤄 퇴마 활극을 펼친다.

고교생 무당이라는 신선한 캐릭터와 ‘퇴마’ 소재의 판타지 요소를 앞세운 것도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김새론은 11년 전 출연한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떠오르게 하는 ‘맨몸 액션’을 부각시켜 그동안 주로 선보인 발랄한 매력과도 차별화를 뒀다. 악령이 활보하는 고등학교를 누비면서 커다란 도끼를 휘두르는 것은 예사다. 뛰고, 몸이 날아가 벽에 부딪히고, 상대방의 팔을 잡아 엎어치기도 자유자재로 한다.

올해 21살이 돼 성인으로서 내놓는 첫 단독 주연드라마를 위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셈이다. 극적인 변화를 위해 오랫동안 고수한 긴 머리카락도 단발로 싹둑 잘랐다.

김새론은 “2년 만에 내놓는 드라마라 더욱 최선을 다했다”면서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형체와 싸우는 게 쉽지 않았지만, 액션 연기가 중점인 만큼 열심히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반 반응은 성공적이다. 드라마는 공개 이틀 만인 1일 오후 현재까지 카카오TV에서 150만 뷰까지 조회수를 끌어 올렸다. 또 다른 OTT 플랫폼 왓챠에도 시차를 두고 공개해 보다 넓은 시청자 층을 공략하고 있다. 시원한 액션과 더불어 한여름을 겨냥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10·20세대가 공감할 만한 감정들”을 학업 스트레스, 성적 압박 등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로 그려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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