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서현진, 스윗 눈빛 유죄 만드는 ‘안’다정한 모먼트 3

입력 2021-08-02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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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봄’ 서현진이 완벽한 소화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 서현진은 ‘강다정’ 역을 맡아 캐릭터의 이름처럼 다정한 면모로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다. 서현진의 눈빛과 미소, 특유의 나긋나긋한 말투로 탄생한 인물은 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마음속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다정함 속에 숨겨져 있는 단호하고도 츤데레 같은 순간들이 튀어나오며 인물의 매력 지수를 높이고 있어, 안방극장을 저격하고 있는 서현진의 ‘안’다정한 장면을 짚어봤다.

# 부끄러움은 각자의 몫 (6회)

설렘을 자극했던 영도(김동욱)와의 눈 오는 봄날 ‘미친 짓’ 데이트를 하는 다정의 아이 같은 미소는 시청자들마저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밤중 저승사자로 분장해 길거리를 누비던 다정은 행복함도 잠시 시간이 늦어 반납에 실패하게 됐고, 택시도 잡히지 않게 되자 영도에게 “여기서 헤어집시다. 이럴 때일수록 각자 살 길 찾아야죠”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뜻을 굽히지 않을 것 같은 확신에 찬 서현진의 눈빛과 표정은 이전의 일탈을 즐기던 상황과는 정 반대되는 모습으로 더욱 재미있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 카리스마 만랩 호랑이 선배 (7회)

일을 할 때면 어느 누구보다 똑 부러지는 다정이기에 ‘안’다정한 일하는 순간들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미국 교포 출신인 유경(박예니)이 한국어가 서툴러 엉뚱한 얘기를 하거나, 손님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할 때마다 바로잡아주던 다정은 든든한 선배미를 보이기도 했다. 다정은 체이스(윤박)에게 목이 졸려 위협을 받았음에도 “유경씨 그렇게 계속 우리말 공부 안 하면 실직할 수도 있다”며 만류했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프로페셔널하게 자신의 일을 위해 침착함을 유지하는 다정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에게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 말과 행동이 다른 츤데레 (7회)

혼자가 싫다는 가영(남규리)을 집으로 데려왔던 다정은 의도치 않게 함께 생활을 하게 됐다. 퇴근길에 만두를 사와 챙겨 주기도 했지만 장기 투숙하겠다는 가영의 말을 듣지 못한 척하기도, 묻고 싶은 거 없냐는 말에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냐”며 눈치를 주기도 했다. 말로는 빨리 보내려 듯 딱 잘라 말하고 가영과 거리를 두려 선을 긋지만, 젖은 머리로 찬바람을 맞고 재채기를 하는 가영에게 따뜻한 물을 건네는 서현진의 다정한 눈빛과 행동은 보는 이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맞춤옷을 입은 듯 서현진이 그려내는 강다정 캐릭터가 극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서현진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다채로운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어느덧 ‘너는 나의 봄’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서현진 표 다채로운 매력이 다정한 츤데레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매주 월, 화 9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tvN ‘너는 나의 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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