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잔나비, ‘환상의 나라’로의 초대…낭만 라이브

입력 2021-08-14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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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명품 라이브로 낭만을 선사했다.

잔나비는 지난 13일 밤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밤의 공원',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와 '외딴섬 로맨틱' 어쿠스틱 버전 무대를 선보였다.

'달팽이관 어벤져스' 특집 MVP로서 특전인 자유이용권을 바로 사용하며 2회 연속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아온 잔나비는 이날 청량한 분위기와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밤의 공원' 무대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토크 타임에 잔나비 최정훈은 "'달팽이관 어벤져스' 특집 때 재밌는 걸 많이 보여드리느라 음악 얘기를 못한 게 아쉬웠다. 수록곡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자유이용권을 바로 사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출연했을 때 '꿈과 책과 힘과 벽'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 "제 이야기라 그런지 가사가 슬펐다. 원래 작업할 때 눈물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라는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평소 공연 때도 자주 운다는 최정훈은 "신나는 곡을 부르다가 울컥할 때도 있다. 특히 '나의 기쁨 나의 노래', '누구나 겨울이 오면'을 부를 때 기분 좋은 눈물이 많이 난다. 가사를 쓸 때 생각이 나서 몰입이 되더라. '슈퍼스타 K'에서 떨어진 뒤 동네 카페에서 가사를 쓰다가 친구들의 장난에 상처를 받았던 기억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정훈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외딴섬 로맨틱'의 어쿠스틱 버전도 라이브로 가창했다.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한 정규 3집 수록곡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최정훈은 "전반적으로 뮤지컬 같다는 평이 많더라. 더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로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를 선곡한 최정훈은 특유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심야 시간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겨줬다.

한편, 잔나비는 지난달 28일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을 발매하고 각종 음악 방송, 라디오, 콘텐츠 등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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