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챔피언십 임성재, “지난해(11위)보다 좋은 성적 목표”

입력 2021-09-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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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년 19위~2020년 11위, 2021년은?

임성재(23)가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그야말로 ‘왕중왕전’이다.

이 대회는 공식 상금이 아닌 보너스라는 이름으로 1위에게 1500만 달러(174억 원), 2위에게 500만 달러(58억 원)를 준다. 최하위인 30위에 그쳐도 39만5000달러(4억6000만 원)를 챙길 수 있는 ‘쩐의 잔치’다.

PO 최종전인 만큼 시즌 성적과 PO 1·2차전 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출발 시점에 차등을 뒀다. 포인트 1위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은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하고, 12위인 임성재는 3언더파로 출발한다. 7타 차라 뒤집기는 쉽지 않겠지만, 나흘간 72개 홀 정규라운드가 아직 남아있어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임성재는 신인이던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쩐의 잔치’에 출전한다.

2019년 최종 순위는 19위, 지난해는 11위였다. 특히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들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BMW 챔피언십 전까지 포인트 랭킹 25위였지만 단숨에 이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돼 정말 행복하다”면서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뒤 샷감이 많이 좋아졌다. PO를 치르면서 퍼트도 잘 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애틀랜타 근처에 집을 얻은 그는 “작년에 여기로 이사 오면서 올해도 꼭 투어 챔피언십 나가서 집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뜻대로 돼서 좋다”면서 만약 1500만 달러를 보너스로 챙기게 된다면 “저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 챔피언십 목표를 묻자 “우선 나흘 동안 열심히 치는 게 목표”라고 설명한 뒤 “작년, 재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워낙 잘 치는 선수들 30명만 나오는 대회니, 일단 열심히 쳐보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3일 오전 2시10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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