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50개월 만에 우승 감격…통산 11승

입력 2021-09-05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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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사진제공|KPGA

강경남(38)이 50개월 만에 정상에 서며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5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옥태훈(23)과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16언더파 단독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강경남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뒤 같은 챔피언조의 옥태훈이 18번(파4) 홀에서 칩인 버디로 19언더파 269타 동타가 되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서든 데스에서 옥태훈의 5m 버디 퍼트가 빗나간 것을 확인한 강경남은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진땀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수집한 강경남은 “우승 갈증이 오래되면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2013년 우승한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과 같은 코스에서 통산 11승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면서 연장 상황에 대해 “그동안 여러 압박감 속에서도 10승을 했던 나 자신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유독 가을에 우승도 많이 하는 등 선선해지면 성적이 좋은 편이다. 더 준비해 시즌 2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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