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심판에 로진 던진’ 몽고메리에 ‘벌금 300만 원’ 자체 징계

입력 2021-09-16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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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몽고메리.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로진백을 던진 외국인 선수 마이크 몽고메리(32)에 징계를 내렸다.

삼성은 16일 "구단 내규에 따라 몽고메리에 벌금 3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몽고메리는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몽고메리는 "KBO의 징계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김성철 심판위원과 팬들, 구단, 팀 동료, 코치진, KBO리그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징계 기간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KT 위즈와의 경기 도중 퇴장당했다. 몽고메리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후 장성우 타석에서 12초룰 위반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이후 몽고메리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중 김성철 심판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며 욕설을 했고, 결국 퇴장 처분을 받았다.

퇴장 후 몽고메리의 흥분은 더욱 거세졌고, 허삼영 삼성 감독과 이야기 중인 김성철 구심에 다가가 로진을 집어 던졌다.

결국 KBO는 지난 1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몽고메리에 20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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