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3번째 시즌 앞둔 KBL과 각 구단의 백신 접종률과 대응 매뉴얼은?

입력 2021-10-0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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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 2021~2022시즌은 9일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뒤로는 사실상 3번째 시즌이다.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 막판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2020~2021시즌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큰 탈 없이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맞이한 새 시즌, 10개 구단과 KBL의 준비과정을 살펴봤다.


10개 구단은 지난 여름부터 선수단 내 인원들에 대한 백신접종에 많은 공을 들였다. KBL에 따르면, 등록된 국내선수 178명(KCC 라건아 포함) 중 158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9명은 2차 접종을 대기 중이다. 외국인선수 19명 중에선 12명이 2차 접종까지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수들뿐 아니라 10개 구단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벤치에 착석하는 인원들은 2명을 제외하고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는 게 KBL의 설명이다.


후유증과 부작용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접종에는 철저하게 개인의사가 존중되는 만큼 강요할 수 없다. 새 시즌을 앞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화두다. 각 지역별로 방역지침이 달라 미접종 선수들의 경기 출전을 불허하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L은 백신접종 여부가 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KBL은 자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종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코로나19가 리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뒤로 꾸준히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경기를 운영해왔다.


이번 시즌 도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선수단 내에서 발생하면 해당 팀은 일시적으로 경기일정을 중단한다. 만약 확진된 선수가 이전에 경기를 소화했다면 상대팀도 일정을 멈추고 전수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팀은 역사조사 결과에 따라 경기일정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필요하다면 KBL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까지 논의될 수 있다.


10개 구단 선수단 내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이 다수지만, 백신접종 인센티브 적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과 같은 매뉴얼이 적용된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야구, 축구 등 일부 종목은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리그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운영했다. KBL 운영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프로농구 또한 최대한 리그를 정상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사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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