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10언더파 ‘코스 레코드’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깜짝 1위

입력 2021-10-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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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오른 코리안투어 2년 차 고군택. 사진제공|KPGA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무려 10타를 줄였다. 투어 2년 차 고군택(22)이 국내 최대 우승상금(3억 원)이 걸려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깜짝 선두에 나섰다.

고군택은 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6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한 신상훈(23), 백석현(31)과는 4타 차.

2번(파4)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착실히 타수를 줄인 고군택은 9번(파4) 홀에서 이글을 낚아 단번에 2타를 줄였다. 18번(파5) 홀에서 8번째 버디에 성공하며 10언더파를 완성했다.

201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승혁(35)이 1라운드에서 기록한 64타보다 2타 적은 새로운 코스 레코드의 주인공이 된 고군택은 “10언더파는 공식 대회뿐만 아니라 연습라운드까지 포함해 내 생애 최고의 스코어”라며 “경기에 앞서 몸을 풀 때까지만해도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홀을 돌면서 차츰 컨디션이 나아졌다. 샷도 그렇고 퍼팅도 그렇고 모든 것이 잘 됐다. 공격적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글 상황에 대해 “143m 정도 남은 상태였다. 왼쪽에 해저드가 있어 8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그린에만 올리자고 친 세컨 샷이 그대로 들어갔다”고 설명한 뒤 “코스 상태도 그렇고 그린 상태도 너무 좋아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6년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신인이던 지난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9번 컷을 통과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도 14개 대회에 나서 11번 컷을 통과했고, 4월 KPGA 군산CC오픈의 공동 18위가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거둔 공동 12위가 투어 데뷔 최고 순위인 그는 첫 톱10을 넘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예선 통과에 의미를 둔 탓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예선통과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공격적으로 치고 있다”는 고군택은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칠 때와 돌아가야 할 때를 전략적으로 잘 판단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17년부터 국내 남자 골프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부상으로 지급되고 유러피언 투어(European Tour)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더 CJ컵 등 3개 대회 출전권이 제공된다.

송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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