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합계 6언더파·2주 연속 우승 도전 함정우 “이번에도 내 스타일대로”

입력 2021-10-08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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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세컨 샷을 하고 있는 함정우. 사진제공 | KPGA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1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2승을 수확한 함정우(27)가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함정우는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여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던 함정우는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고군택(22·10언더파)과는 4타 차.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함정우는 “날씨가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어나가 만족스럽다. 어제보다는 핀이 조금 어려워졌다. 지난주에 우승을 해서 자신감은 있는 상태”라며 “샷감도 괜찮고 퍼팅만 잘 들어가 준다면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2연승을 하는 영광을 누려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주 우승 인터뷰 때 “여자 친구 퍼터를 처음 들고 나온 게 우승 비결”이라고 털어놨던 그는 “오늘도 사용했는데 조금 안 맞아서 실망했다”며 “그래도 9번 홀에서 거리가 있는 퍼팅이 들어가서 내일까지는 사용하려고 한다. 내일도 잘 안되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퍼터를 한 번 더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정우의 여자친구는 동갑내기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강예린. 두 사람은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각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선배 박상현(38)에 대해 “평소 공식 연습 일에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 스승보다는 멘토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면서 “상현이 형이 나중에 은퇴하면 레전드가 될 텐데 그런 선수가 나에게 잘해주는 것도 기분 좋고 그런 선수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거침없는 유쾌한 입담을 과시하는 함정우는 그러면서 “잘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 따라잡았으면 좋겠다. 상현이 형이 1위를 하고 있는 통산 상금 1위를 내가 깨고 싶다. 다른 선수가 깨는 것보다 내가 깨면 상현이 형 기분이 덜 나쁠 것”이라며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며 웃었다.

내년 콘페리투어에 도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던 그는 “일정이 된다면 미국 활동과 함께 코리안투어도 병행할 생각이다. 스케줄이 안 맞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미국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힌 뒤 “지난 주 우승 덕에 게임으로 본다면 ‘레벨 업’을 한 기분이다. 심리적으로 편해졌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상황에 맞게 내 스타일대로 빨리빨리, 막 치겠다”고 덧붙였다.

송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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