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10승, 너무 기쁘다”

입력 2021-10-11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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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타 차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고도 결국 1타 차 공동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의 아쉬움을 털어낸 덕분일까.


1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3승, 통산 10승을 수확한 고진영(26)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다음은 대회 직후 LPGA 투어와의 공식 인터뷰.


-우승을 축하한다.


“정말 기쁜 우승이다. 사실 지난주에 너무 아쉬웠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가 그걸 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많았다. 정말 감사하게도 너무 훌륭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한국에서도 10승을 거뒀고, 미국에서도 10승을 거뒀는데 내가 디펜딩 챔피언인 의미있는 파운더스 컵에서 20번째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 4라운드에서 66타를 쳤다.


“날씨 탓에 크게 욕심 부리지 않았다. 워낙 감이 좋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였는데, (끝나고 보니) 보기 한 개쯤은 해야 사람 냄새가 나지 않나 싶다(웃음).”


-타이틀 방어에 여러 기록이 걸려 있었다. 부담감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우승을 하게 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고,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많은 압박이 있을 때 경기를 하면 오히려 집중하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만족한다.”


-다음 대회가 21일 한국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일단 내일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 너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 또 대박이(강아지)도 보고 싶다. 부모님이 옆에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 주셨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맛이 있기 때문에 빨리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싶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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