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포 이태훈, 통산 3승 입맞춤

입력 2021-10-24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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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손해보험 이태훈. 사진제공 | KPGA

캐나다 교포 이태훈(31)이 2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70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2억 원을 챙겼다. 준우승은 13언더파를 친 김민규(20)가 차지했고, 3위는 12언더파를 친 문도엽(30)에게 돌아갔다.

이태훈은 2019년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제패 이후 2년 6개월 만에 정상을 밟으며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017년 이곳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이태훈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5언더파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던 이태훈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른 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16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문도엽(30)에 2타 앞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경쟁자 문도엽이 9번(파5) 홀에서 3타를 한꺼번에 잃는 행운도 누리는 등 별다른 위기 없이 통산 3승에 입맞춤했다.
이태훈은 우승 후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올 시즌 다섯 개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매번 3, 4라운드에 못 쳐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며 “시즌 마지막 한 개 대회를 남긴 상태에서 우승을 하게 돼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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