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양희종 돌아올 12월 대반격 준비하는 안양 KGC

입력 2021-11-08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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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박지훈(왼쪽), 양희종. 사진제공 | KBL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6승5패를 거두고 있다.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챙겼지만 1라운드에는 4승5패로 신통치 않았다. 변준형-전성현-문성곤-오세근 등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10전승의 주역들이 건재하지만 외국인선수 변화와 자유계약선수(FA) 가드 이재도의 이적, 베테랑 포워드 양희종의 부상 등에 따른 여파를 겪고 있다.

KGC 김승기 감독은 11월까지는 최대한 버틴다는 전략이다. 김 감독은 “베스트 멤버는 확고하지만 백업이 다소 약하다. 주전들의 체력부담으로 모든 걸 쏟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군에서 제대하는 박지훈, 부상에서 돌아올 양희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12월부터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가드 박지훈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마지막 휴가를 받았다. KGC가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연고지로 돌아오면 팀에 합류해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제대일은 12월 1일이다. 이튿날부터 KBL 1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발목을 다친 양희종은 시즌 개막 이후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2월에는 복귀가 가능하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양희종은 상대 포워드와 센터 수비가 가능하기에 출전 자체가 KGC에 큰 도움이 된다. 리더십도 뛰어난 선수다.

KGC는 이번 시즌에도 외국인선수 라인업은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KGC를 챔피언에 올려놓은 제러드 설린저만큼의 코트 장악력을 갖추진 않았지만, 오마리 스펠맨의 기량 또한 뛰어난 편이다. 여기에 경험이 많고 안정적 기량을 지닌 대릴 먼로가 2옵션으로 그 뒤를 받치고 있다.

박지훈과 양희종이 복귀하면 여러모로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박지훈은 변준형에게 휴식시간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변준형과 투 가드를 이룰 수 있다. 양희종이 돌아오면 같은 포지션의 문성곤이 조금은 여유를 얻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오세근도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받을 수 있다. 국내선수 완전체가 구성될 12월 KGC가 리그 판도를 흔들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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