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롤드컵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21-11-08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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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연패에 도전했던 담원 기아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담원 기아는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결승에서 중국(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2 대 3으로 패했다.

1세트에서 난조를 보이며 EDG에 완패한 담원 기아는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EDG의 집중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4세트에서 EDG의 숨 막히는 운영에 패한 담원 기아는 5세트에서도 드래곤을 연이어 내주고 내셔 남작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EDG는 LPL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LCK) 팀을 롤드컵 결승에서 만나 꺾었다. 2013년 로얄 네버 기브업은 SK텔레콤 T1 K에, 2014년 스타혼 로얄 클럽은 삼성 갤럭시 화이트에, 2020년 쑤닝 게이밍은 담원 게이밍에 패한 바 있다. EDG는 이런 징크스를 극복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창단한 EDG가 8년 만에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용병들의 활약이 컸다.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과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예찬의 경우 이번 롤드컵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반면 T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연속 롤드컵 우승을 노렸던 담원 기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LCK는 출전했던 4팀 모두 8강에 진출했고, 4강에도 3팀이 오르는 등 다른 리그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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