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0점’ 김한별, 친정 삼성생명 상대로도 지배력 보여줄까?

입력 2022-01-06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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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의 전천후 포워드 김한별(36·178㎝)은 5일 벌어진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20점·15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모처럼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75-74 승리를 이끌었다.

BNK(5승14패)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승을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용인 삼성생명(7승12패)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BNK의 다음 경기는 7일 삼성생명과 시즌 4번째 맞대결이다. 이날 승리한다면 BNK로선 4위 경쟁의 불씨를 확실히 되살릴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

김한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생명에서 BNK로 이적했다. 하지만 친정팀을 상대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워낙 잘 알고 있는 삼성생명을 만나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0월 첫 만남에선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9분여 출전에 그쳤고, 득점도 5점에 불과했다. 11월 2번째 격돌에선 30분 넘게 뛰며 11점·2리바운드·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쿼터에 9점을 뽑은 뒤로는 잠잠했다. 12월 3번째 대결에선 5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삼성생명전 3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받은 팔목 수술의 여파로 준비가 부족했던 김한별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제 컨디션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고, 기복을 드러내면서 기대만큼의 역할을 해주지는 못했다.

새해 2번째 경기였던 하나원큐전에서 모처럼 6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개인 시즌 최다인 20점을 몰아친 김한별이 7일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도 좋은 리듬을 이어가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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