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시대’ 첫 PO 도전, ‘멘탈 케어’ 걱정 없는 사령탑의 자신감

입력 2022-0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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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썸 박정은 감독 사진제공 | WKBL

부산 BNK 썸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BNK금융지주가 팀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15승42패에 그치며 인연을 맺지 못했던 PO 무대 도전은 BNK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동기부여다. 13일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경기를 찾은 팬이 들고 있던 ‘PO,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라는 플래카드 문구와도 맞닿아 있다.

BNK는 16일 현재 7승15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1월까지 10경기에선 1승9패로 부진했지만, 12월부터 12경기에선 6승6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 우리은행(14승8패)과 7경기차, 6위 부천 하나원큐(3승19패)와 4경기차를 고려하면, 남은 8경기에선 4위 싸움에만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삼성생명과 2차례 맞대결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BNK는 전신인 구리 KDB생명 시절인 2012~2013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PO를 경험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김한별, 강아정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 팀의 주축인 안혜지, 진안, 이소희도 아직 PO 경험이 없다. PO 진출을 위해 순위싸움을 벌여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젊은 선수들로선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박정은 BNK 감독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느껴졌다. 그는 “부담보다는 오히려 기대하는 눈치”라며 “시즌 후반에 희망을 갖고 뛸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늘 지금 시기에 체념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올해는 경쟁하고 있다는 동기부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 분위기도 좋고, 집중력도 강해졌다”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BNK는 17일 안방에서 삼성생명과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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