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간절했던’ BNK가 삼성생명 잡았다…PO 전쟁 끝까지 간다! [현장리뷰]

입력 2022-03-17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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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진안(왼쪽)이 17일 벌어진 삼성생명과 원정경기 도중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진안의 28점 맹활약을 앞세운 BNK가 승리해 4위 삼성생명을 바짝 추격하며 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용인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부산 BNK 썸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BNK는 17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68-58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5위 BNK(10승17패)는 4위 삼성생명(11승17패)과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PO행을 확정할 기회를 놓친 삼성생명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을 펼치게 됐다.

패배 시 PO 진출의 희망이 사라지는 BNK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14일 부천 하나원큐전을 마치고도 부산으로 복귀하는 대신 용인체육관 인근에 머물며 경기감각 유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BNK 박정은 감독은 “올 시즌의 모든 결과가 오늘 경기에 달려있다. 그만큼 많이 준비했고, 다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수비가 안정돼야 공격도 풀린다. 리바운드를 뺏기거나 쉬운 슛을 허용하는 등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NK는 1쿼터부터 진안의 높이를 바탕으로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했다.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한 김한별과 가드 안혜지로부터 파생된 공격이 매우 위력적이었다. 진안은 26-22로 앞선 2쿼터 중반 팀이 1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는 과정에서 혼자 9점을 몰아쳤다. 삼성생명은 임 감독의 바람과 달리 전반에만 3차례 트래블링을 범하며 스스로 흐름을 끊었고, 야투 적중률도 27%(33시도 9성공)에 그쳤다.

BNK는 3쿼터에만 11점을 올린 배혜윤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공세에 한때 45-38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안혜지의 그림 같은 돌파로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차단했고, 김한별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50-3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56-44로 앞선 종료 5분37초 전 진안이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한별의 미들슛이 잇달아 림을 갈랐고, 60-48로 앞선 종료 1분55초 전에는 이소희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진안(28점·11리바운드)과 김한별(16점·12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BNK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에선 배혜윤(30점·8리바운드)이 돋보였지만, 29.2%(65시도 19성공)에 그친 슛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용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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