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는 박지수를 영입한 뒤 줄곧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18~2019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19~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종료돼 PO가 열리지 않았다.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면서 정규리그 우승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 | WKBL
박지수에게 ‘우승’은 필연처럼 따라다니는 단어다. 워낙 독보적 높이를 갖췄기 때문이다. 2020~2021시즌 개인 7관왕을 차지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득점, 리바운드, 시즌 공헌도 등 여러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WKBL에서 외국인선수 제도가 폐지된 뒤로는 그를 보유한 KB스타즈가 항상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수와 팀, 지도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박지수와 KB스타즈는 31일부터 시작될 PO에서 다시 한번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4위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생명 또는 BNK 중 한 팀과 4강 PO(3전2승제)에서 만난다. 정규리그를 그야말로 압도적 페이스로 보낸 KB스타즈가 PO에서도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전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통산 2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해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