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경쟁팀 상대로만 4연승 챙긴 한국가스공사, 공동 5위로 수직상승

입력 2022-03-20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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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창원 LG. 사진제공 |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16점·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김낙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81-77로 이겼다.

6강 PO 진출을 다투는 고양 오리온~전주 KCC~원주 DB에 이어 LG까지 연파하며 4연승을 챙긴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오리온과 공동 5위(22승25패)로 점프했다. 7경기를 남겨둬 안심할 순 없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경민과 이대헌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연승행진을 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6강행을 노리는 LG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다. 1쿼터 흐름은 LG가 더 좋았다. 아셈 마레이(24점·11리바운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9-17로 앞섰다. 가스공사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격차를 어느 정도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골밑 싸움에선 완전히 밀렸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양 팀 벤치는 격차가 다소 벌어질 것 같으면 한 박자 빠르게 작전타임을 활용해 상대의 흐름을 끊는 등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치열한 머리싸움을 이어갔다.

승부는 종료 직전 결정됐다. 가스공사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6-75에서 앤드류 니콜슨(15점)의 3점슛으로 4점차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수비에서 마레이에게 2점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공격에 나서 차바위(7점)가 LG 이관희(17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한숨을 돌렸다. 곧 이은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은 가스공사는 LG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김낙현이 1개만 성공시켰지만, 4점차 리드를 되찾으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종료 1분여 전부터 3차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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