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7AS 허예은 선발 카드 적중한 KB스타즈, 챔프전 진출에 1승 남았다

입력 2022-03-31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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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산 BNK 썸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BNK에 83-72로 승리한 KB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청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청주 KB스타즈가 3년차 포인트 가드 허예은(21) 선발 카드를 적중시키며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KB스타즈는 3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4위)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공격을 조율하며 12점·7어시스트를 기록한 허예은의 맹활약 속에 83-72로 이겼다. 1차전을 승리한 KB스타즈는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두 팀의 4강 PO 2차전은 2일 BNK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BNK에 앞선다. 정규리그에서도 6번 만나 모두 승리했을 정도로 강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박지수를 포함한 KB스타즈 선수 일부가 최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가격리를 했다. KB스타즈는 이틀만 팀 훈련을 하고 1차전에 나섰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 일부가 후유증이 조금 남았다. 실전에 투입해 반응을 지켜보고 출전시간을 관리하겠다”며 “포인트 가드는 좋은 컨디션을 보인 허예은을 먼저 내보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허예은은 경기 시작부터 힘을 냈다. 정확한 패스로 3차례 팀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는데 앞장섰다. 허예은의 패스는 최혜진(11점·3점슛 3개)과 박지수(29점·8리바운드)의 연속 8득점으로 연결됐다. 허예은은 경기 내내 상대 가드와 싸움에서 우위를 드러내며 팀이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대1 돌파와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프슛으로 직접 득점을 해내며 해결사로도 나섰다.

2쿼터까지 41-35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KB스타즈는 3쿼터 들어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가 터지는 등 전력의 우위를 뽐내며 68-48, 16점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프로진출 후 첫 PO경기에 나선 강이슬은 16차례 필드골을 시도해 8점·6리바운드에 그쳤다.

진안(26점)과 김한별(21점)이 분전한 BNK는 리바운드 싸움(29-35)뿐 아니라 가드대결에서 밀리면서 벼랑 끝에 섰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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