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트리플 로고맨’ 카드 경매…사상 최고가(82억) 경신?

입력 2022-06-07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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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딘 옥션 제공.

미국 프로농구(NBA) 인기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의 희귀 트레이딩 카드(운동선수 등 유명인의 모습을 인쇄한 카드)가 이번 주 진행할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에 낙착될지 주목된다.

7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해당 카드는 제임스가 몸담았단 3개 팀(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LA 레이커스)의 유니폼에 부착했던 패치를 모두 담고 있어 ‘트리플 로고맨(Triple Logoman)’ 카드로 불린다. 제임스는 4번의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상을 수상하고 18차례 올스타에 뽑힌 현역 최고 인기 스타다.

경매를 주관하는 골딘 옥션(Goldin Auctions) 측은 “단 하나뿐인 너무나 독특한 카드로서 전문가들은 트레이딩 카드 거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트레이딩 카드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스타 호너스 와그너의 T206 야구카드다. 20세기 초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와그너는 1936년 명예의 전당 투표 첫해에 베이브 루스 등과 함께 뽑힐 정도로 위대한 선수였다. T206 야구카드는 1909년 한 담배회사에서 무단으로 발행한 것인데 와그너의 항의로 제작이 중단 돼 소유자가 많지 않다. 지난 해 8월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에서 스포츠 카드 역사상 최고액인 660만 달러(약 82억 원)에 낙찰 됐다.

골딘 옥션 제공.


르브론 제임스 트리플 로고맨 카드의 경매 시작가는 500만 달러. 하지만 골딘 옥션 측은 와그너 카드가 현재 50장 정도 남아있는 데 반해 트리플 로고맨 카드는 세상에 단 한 장뿐이라며 와그너 카드의 최고가 판매 기록을 깰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임스의 농구 카드는 수집가들에게 인기 상품이다. 그의 사인이 들어있는 신인 시절 희귀 카드가 지난 해 520만 달러(약 65억 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 농구카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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