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아시아 빅3” 첫 남자농구대표팀 지휘봉 추일승 감독이 밝힌 구상

입력 2022-06-07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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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사진제공 | KBL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대표팀은 이달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평가전도 치른다.

고양 오리온을 KBL 정상으로 이끄는 등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 추일승 감독(59)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아시아 ’톱3’을 목표로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추 감독은 “모처럼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니 좋다. 역시 대표팀 선수들은 다르다. 알아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프로선수들의 경우 리그를 마친 직후라 몸 상태가 저마다 다르다. 부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훈련강도를 조절하며 맞춰나가고 있다”고 팀 상황을 설명했다.

목표는 뚜렷하다. 아시아에서 확고한 ‘톱3’에 자리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아시아컵은 호주, 뉴질랜드가 출전하는 대회로 정통의 아시아 강호 중국, 이란까지 포함하면 만만치 않은 경쟁이 기다리는 무대다. 한국이 아시아를 호령했던 시기와는 다르다. 한국의 아시아컵 결승 진출은 2003년이 마지막이고, 가장 최근에 열린 2017년 대회에선 3위를 차지했다.

추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충분한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 신체조건도 좋고, 운동능력과 기량도 갖췄다. 대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강한 팀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을 가져가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좀더 다져나가야 할 부분이 있어 평가전에선 다 보여줄 순 없겠지만, 대회 본선까지 꾸준히 맞춰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 추구하는 팀 컬러를 짧게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는 여준석(20)뿐 아니라 문정현(21·이상 고려대)도 승선했다. 이현중(22)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추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훈련과정을 보면 문정현도 A대표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직하는 동안 대표팀 스쿼드를 한층 넓혀놓을 구상도 하고 있다. 대표팀 문턱을 조금 낮춰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개인과 대표팀이 모두 발전하는 방향으로 끌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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