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대성 트레이드 관련 최종 제안 후 답변 기다리는 중”

입력 2022-06-07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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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스포츠동아DB

이대성(32·193㎝)은 한국 가스공사유니폼을 입게 될까.

일단 팀간 협상은 종료됐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 농구단(가칭)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7일 “데이원자산운용과 이대성 트레이드에 대한 마지막 협상을 오늘 진행했다. 우리의 조건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원자산운용의 결정만 남았다. 내부 보고를 진행한 뒤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 선수를 추가로 내주는 트레이드는 없다”고 못 박았다. 현금 트레이드 외에는 다른 조건을 달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가스공사가 최종적으로 제안한 트레이드 조건은 현금 6억 원 정도다.

데이원자산운용이 오리온 농구단 인수 직후부터 이대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일부 구단에 이대성 영입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했다는 루머였다. 실제로 오퍼를 받은 구단들이 있다. 그런 와중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가스공사가 관심을 보였다. 김낙현이 군에 입대한 가스공사는 내부 FA 두경민의 원주 DB 이적으로 주전 가드 2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이대성 트레이드에 적극성을 보인 이유다.

하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들이 트레이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건이 바뀌었다. 이에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가스공사는 내부적으로 이번 트레이드에 관한 입장을 정리한 뒤 데이원자산운용에 마지막 제안을 건넸고,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협상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결국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이대성과 동행할 의지가 없다. 반면 가스공사는 팀을 이끌어줄 가드 자원이 절실하다. 가스공사의 최종 제한을 데이원자산운용이 거절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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