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입국하는 필리핀남자농구대표팀이 주목받는 이유

입력 2022-06-13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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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조세프 벨란겔. 사진출처 | FIBA 홈페이지

남자농구국가대표팀은 17, 18일 안양체육관에서 필리핀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의 실전 테스트 무대다.

관심은 한국대표팀에만 모아지는 게 아니다. 다음 시즌부터 KBL리그에서 뛸 수 있는 일부 필리핀국가대표선수들에게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필리핀대표팀은 15일 입국할 예정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시즌부터 필리핀까지 확대된 아시아 쿼터로 필리핀국가대표 가드 샘 조세프 벨란겔(23) 영입을 8일 발표했다. KBL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필리핀 선수와 계약했다. 벨란겔은 FIBA 아시아컵 예선전 한국과 경기에도 출전한 바 있어 국내 농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이번에 한국과 평가전을 펼치는 필리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직 계약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서울 삼성, 창원 LG, 원주 DB 등도 아시아 쿼터로 필리핀 선수 활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팀 가운데 일부는 선수와 계약에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필리핀대표팀에 선발된 자원이라는 소식도 있다. 개인기가 뛰어난 가드 자원을 눈여겨본 팀도 있지만, 신장과 운동능력이 좋은 포워드 선발을 고려하는 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L은 아시아 쿼터를 일본에 이어 필리핀까지 확대해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계산이다. 필리핀에선 농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다. 필리핀대표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듯하다. KBL은 필리핀 선수들의 리그 유입과 함께 관심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국내프로리그 중계권을 해외로 판매하는 등 마케팅적으로도 효과를 누리길 바라고 있다. 여러모로 이번 한국-필리핀의 2차례 평가전이 이슈가 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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