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NBA 신인 드래프트서 지명 불발

입력 2022-06-24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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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중(22)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현중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드래프트에서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NBA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각각 두 번씩 선수를 지명했는데,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2라운드 지명권을 한 장씩 박탈당해 58명만이 선발됐다.

이현중은 2004년 전체 46위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하승진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NBA 입성을 노렸지만, 58위 안에 들지 못했다.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씨의 아들인 이현중은 삼일상고를 거쳐 미국 데이비슨대에 진학해 NBA 꿈을 키웠다.

201㎝의 키에 3점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수비력과 민첩성 등 운동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이현중은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2021-2022시즌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며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8.1%였다.

그는 대학을 자퇴했다. 이에 다른 외국 리그 진출을 모색하거나 투웨이 계약 방식으로 계속해서 NBA 무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투웨이 계약은 NBA 로스터 외에 별도 자리를 부여해 NBA 하부의 G리그와 NBA를 병행해서 뛸 수 있는 방식이다.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는 파올로 반케로(20)가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키 208㎝의 반케로는 공격력이 강점인 포워로, 미국 듀크대 1학년이던 2021-2022시즌 39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7.2득점 7.8리바운드 3.2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당초 유력한 1순위 후보로는 자바리 스미스(19·208㎝)와 쳇 홈그렌(20·213㎝)이 거론됐으나, 이들 다음으로 꼽히던 반케로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올랜도가 1순위로 선수를 지명한 건 2004년 드와이트 하워드 이후 18년 만이다.

곤자가대 출신 빅맨 홈그렌은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1-2022시즌 대학 무대 32경기에서 평균 26.9분 출전해 14.1득점 9.9리바운드 1.9어시스트 3.7블록 등을 작성했다.
스미스는 전체 3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다.

점프력과 슈팅 능력을 갖춘 포워드인 스미스는 지난 시즌 오번 대학에서 34경기에 나서 평균 28.8분 동안 16.9득점 7.4리바운드 2.0어시스트 등을 올렸다. 3점 슛 성공률은 42%였다.
4순위 새크라멘토 킹스는 키건 머레이, 5순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제이든 아이비를 지명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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