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바이포엠 처음 들어봐”…허위 제보 제작사와 기자 고발

입력 2023-02-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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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사진제공|SBS

“계약금 15억원 지급 받은 사실 전혀 없다”
배우 심은하(51)의 연예계 복귀를 둘러싸고 이틀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심은하가 2일 드라마 출연 계약 체결과 계약금 지급 등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제작사와 대표, 이를 처음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바이포엠)와 회사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또 바이포엠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제보 받고 심은하에게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이를 처음 보도한 모 스포츠신문 기자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지 전 의원은 고발장에서 “바이포엠이 심은하와 드라마 등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다는 허위 사실을 모 스포츠신문에 제보해 전날 기사가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와 출연 계약을 맺어 심은하가 연예계에 복귀한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당시 심은하 측은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지 전 의원은 이 역시 바이포엠이 허위 사실을 제보한 것으로 주장하며 “심은하는 지난해뿐만 아니라 2023년에도 전혀 바이포엠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며 “15억 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지급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했다.

이어 “심은하는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자에게도 이를 대행하는 업무를 위임하거나 의뢰한 바가 없다”면서 “이들의 행위는 악의적 범법행위”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지난해 3월 심은하 복귀 기사가 나오기 5일 전 바이포엠이 국내 다수 재무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심은하 측은 스포츠동아에 “악의적인 보도 행태가 문제인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면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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