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근 자신이 갖고 있는 약점을 노출했다.
크로셰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1경기에서 111 1/3이닝을 던지며, 6승 7패와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157개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전환한 첫 시즌에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크로셰는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평균자책점 0.93과 1.91을 기록했다.
하지만 크로셰는 이달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이전 18경기 중 1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진 것과 크게 비교된다.
지난 7일 4이닝 2실점, 13일 2이닝 무실점, 24일 4이닝 2실점. 즉 실점은 적으나 적은 이닝을 소화한 것. 월간 평균자책점은 3.60이다.
크로셰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시즌에 선발투수로 전향한 선수. 이전까지 3시즌 동안 72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다.
또 크로셰는 마이너리그는 물론 대학 시절에도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활약했다. 이는 그리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다는 것.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투수가 이번 시즌에는 벌써 111 1/3이닝을 소화했다. 이러한 점은 크로셰 영입을 망설이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큰 대가를 치르는 팀의 목적은 이번 시즌 우승. 크로셰가 남은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하는 것이다.
이는 도박에 가깝다. 크로셰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팜 자유이용권 수준의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선발투수로 아직 한 시즌을 다 치러본 경험이 없는 크로셰가 트레이드 될지, 또 이적 후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