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첫금총성,메달레이스출발총성…유도최민호‘복수혈전’

입력 2008-08-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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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없는효자女양궁단체확실,농구드림팀-中높이싸움도볼만
○ 사격, Again 1992 바르셀로나(9∼10일) 여자부 10m 공기소총은 올림픽 1호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종목인데 전통적으로 의외성이 커서 1992년 바르셀로나의 여갑순, 2000년 시드니의 강초현 등 깜짝 스타가 출현했다. 여자 공기소총은 직경 45.5mm의 둥근 표적을 향해 1시간 넘게 서서 40-50발을 쏴야 하기에 실수 하나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김찬미와 김여울이 출전하는데 특히 김찬미는 올림픽 직전 전북 임실사격장에서 열린 모의예선에서 예선 399점, 결선 103.3점을 쏘면서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김찬미의 최대 라이벌은 중국의 두리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시 9일 금메달이 드러나는 남자부 10m 공기권총엔 한국 사격의 에이스 진종오와 이대명이 나선다. 진종오는 세계랭킹 1위 블라디미르 이사코프(러시아)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어 10일엔 여자부 10m 공기 권총이 열리는데 중국의 궈웬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이호림과 김윤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윤미는 기복이 심하지만 컨디션이 좋을 땐 올림픽 금메달급 기록도 낸 적이 있다. 사격은 바르셀로나의 여갑순, 이은철 이래 16년만의 금메달 탈환에 도전한다. ○ 유도 최민호, ‘이번엔 첫 메달을 금으로’(9일) 남자 60kg급의 최민호는 유도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예상된다. 최민호는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을 획득,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지만 당시 8강전 도중 돌연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한판패를 당했다. 이후 패자부활전 3경기를 전승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민호의 금메달 꿈은 이 체급 최강자로 평가받는 일본의 히로오카 히로아키를 넘을지 여부에 달려있다. 히로오카가 최민호보다 유럽챔피언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에 집중하고 있기에 아마 8강전 격돌이 예상되는 최민호의 이변을 배제할 수 없다. ○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 싹쓸이 (10일) 최악의 시나리오로 사격과 유도가 메달 사냥에 실패하고, 10일 수영 자유형 400m의 박태환마저 기대에 어긋난다면 한국 여자양궁이 소방수로 나선다. 여자양궁은 1984년 LA 올림픽 이후 단 한 종목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고, 단체전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5연패 중이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성현을 필두로 주현정-윤옥희가 10일 중국의 텃세와 바람-더위-소음 등 베이징의 악조건, 이변을 조장하는 대회 룰을 넘어 6연속 올림픽 챔피언을 겨냥한다. ○ 미국 농구 드림팀, 만리장성을 넘을까 (10일) 대만이 왕젠민(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을 배출했다면 중국은 야오밍(NBA 휴스턴 로케츠)을 내세워 미국 프로스포츠 시장을 공략했다. 그리고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을 앞세운 중국은 10일 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농구대표팀과 베이징올림픽 B조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야오밍-이젠롄-왕즈즈의 NBA 출신 장신 트리오가 코비 브라이언트-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 등, 당대의 농구천재들이 포진한 미국을 맞아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이다. 중국이 아시아 최강이라도 세계무대에선 8강도 버거운 전력이기에 미국의 절대우세가 예견되지만 AFP통신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올림픽 빅 매치 톱10’에 올려놓을 정도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매치업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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