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박찬욱등감독100인,한예종사태“우려”성명

입력 2009-06-19 1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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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박찬욱 감독. [스포츠동아 DB]

봉준호, 박찬욱, 김용화, 김지운 등 영화감독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들과 함께 김대승, 김지운, 김태용, 나홍진, 민규동, 박진표, 변영주, 송해성, 양익준, 이해영, 이해준, 임순례, 장준환, 조근식, 최동훈, 추창민, 허진호, 한지승 등 영화감독 100명은 18일 ‘한예종 사태를 염려하는 영화감독 100인 선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예종과 관련해 낸 감사 처분에 대해 “시대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문화부가 한예종에 대한 대대적 감사를 통해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통섭 교육 중지, 이론과의 축소 및 폐지, 서사창작과 폐지, 황지우 총장과 일부 교수들에 대한 중징계 등 12건의 주의, 개선, 징계 처분을 통보했다”면서 “학제간, 매체간, 장르간의 대화와 융복합, 즉 통섭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데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를 선뜻 부정하는 근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한예종이 배출한 작품과 인력의 성과 또한 무슨 근거로 부정하는지 의아하다. 감독들은 영상원을 필두로 한예종의 각 원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한국영화를 얼마나 풍부하게 만들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과 학문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 한국영화에,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은 인재를 공급해 달라”고 요규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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