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촬영장그녀는열혈대학원생’

입력 2009-07-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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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깜짝 놀랄 만한 도전.’ 배종옥이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오감도’를 통해 농염함이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스크린 밖에서도 그녀는 박사 학위 논문을 완성한 학구파 배우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드라마제작진’관한박사학위논문…스태프들직접인터뷰하며완성
배종옥이 지난 4년 동안 공부해온 결과물을 완성하고 박사가 된다.

배종옥은 모교인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4년 전 고려대 언론대학원에 입학, 박사 학위에 도전해왔다. 그리고 최근 최종심사를 통과, 8월 박사 학위를 갖게 됐다.

배종옥의 박사 학위 논문 주제는 ‘게시판 수용자와 드라마 제작진의 상호 작용’. 이를 위해 그녀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 녹음기를 들고 나타나 스태프들을 인터뷰하면서 실증적 논문을 위해 땀을 흘리곤 했다.

“드라마 게시판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제작의 구체적 메커니즘에 관한 논의는 처음”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쉴 틈 없이 연기와 학업을 병행해왔다. 또 후배들을 지도하며 출강하고 있기도 하다.

그 만큼 “쉼없이 달려왔다”는 그녀는 최근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을 만나고 돌아왔다. “좀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를 시키고 싶었다”는 그녀는 딸을 만나 행복했던 모양이다.

긴 시간 여독에 몸이 피곤한 듯, 두 달 동안 앓아온 감기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었지만 그녀는 “이젠 여러 생각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웃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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