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마이크들면미친다?

입력 2009-08-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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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를 통해 차세대 스크린 배우로 떠오른 이민기. 그는 최근 음반을 내고 가수도전에도 나섰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스크린에서 맹활약 중인 이민기는 가수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무대에서 그의 모습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보다 “자유로운 영혼 같은” 느낌이다. 그가 노래하는 장르는 아직은 그리 대중적이라 보긴 힘든 ‘일렉트로니카’, 쉽게 설명하면 클럽 음악이다. 벌써 두 번째로 최근 선보인 그의 음반은 시류에 따르는 것보단 자신의 색깔을 찾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녹아있다.

일본 영화 ‘오이시맨’에 출연하며 익히게 된 기타가 이민기를 무대로 이끈 계기가 됐다. 그는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재능과 흥미를 발견한 듯 이후로 악기에 몰두하게 됐고, “배우는 과정에서 중간 과제물을 제출하는 심정으로 음반을 내게 됐다”고 했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영화 ‘해운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서 8일 가진 쇼케이스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요즘의 유명세를 무대에서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순간이기에 앞서 이민기는 “같은 공간에서 음악이란 매개체를 통해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성숙함을 드러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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