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아날로그 life…집에 전기밭솥도 없었죠”

입력 2009-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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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꾸준히 자기 음악을 하는 ‘가수 박혜경’으로 불리고 싶다”는 그녀는 “정서가 분명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도 말했다. 박혜경의 7집 앨범에는 그녀의 ‘초심’이 담겼다. 양회성 기자|yohan@donga.com

“기계보다 자연이 좋아요”
박혜경은 아날로그를 지향한다.

TV도 보지 않고 컴퓨터도 거의 하지 않는 등 ‘기계’를 멀리 하고 산다. 자신의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최근에 TV를 집에 들여놓기는 했어도 스스로 TV를 보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이제는 연예인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미니홈피는 물론이고 인터넷 서핑도 거의 하지 않는다. 컴퓨터를 통해 가끔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나마 메일 계정도 올 초에야 만들었다.

팬 카페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도 동생의 아이디를 사용해 들어간다. 음악은 CD플레이어로 듣지만, 기계를 싫어해 MP3는 사용하지 않는다.

박혜경은 이런 특이한 생활방식이 화제가 되면서 어느 월간지에 ‘특이하게 살고 있는 스타’란 테마로 소설가 이외수 등과 함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엔 TV와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 거의 없었어요. 심지어 전기밥솥도 없었는걸요.”

박혜경이 기계를 멀리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녀는 “그저 기계보다는 숲이 좋다”고만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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