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비만우대석’…웬일이니?

입력 2009-08-24 0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인 임산부 장애인 그리고 비만인 우대석?’ 브라질 상파울루 주를 달리는 지하철에 최근 보통 의자보다 두 배가량 넓고 250kg의 무게까지 감당할 수 있는 의자가 설치됐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자 이들을 위한 우대석을 마련한 것.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비만인 우대석’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지하철 관계자는 “환영받기는 커녕 우대석은 외면당하고 있다”며 당혹스러워하고 했다.

비만인의 대다수는 우대석 이용을 민망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 이어 “비만인은 스스로 우대석에 앉을 만큼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실제로 자신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이자 누리꾼들은 ‘나같아도 앉기 싫을 것 ’, ‘차라리 칸막이없는 의자를 쭉 설치하는게 좋지 않을까요’라며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