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촬영장분위기메이커는바로나”

입력 2009-09-01 0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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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선보이는 장근석. 한국계 미국인이란 역할 탓에 영어 대사를 소화해야 했지만 중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을 경험한 덕분에 어려움을 격지 않았다. 박화용 기자|inphoto@donga.com

배우 장근석이 영화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자신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이태원살인사건’ 언론시사회.

이날 주연배우로 참석한 장근석은 “촬영장이 살인을 다룬 영화 내용 때문에 어두워지기 쉬웠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나였다. 촬영장의 밝은 분위기를 위해 승환이 형과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영어로 랩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 회식을 많이 못해 서운했다”면서 하지만 “나중에 내가 한 턱 쏘기도 했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데뷔 이래 첫 악역을 연기한 장근석은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한국계 미국인 피어슨역을 맡았으며 극중 한국계 미국인답게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다.

이날 장근석은 블랙으로 치장한 정장에 여성스러운 느낌의 검은 머플러를 목에 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이태원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당시 10대 한국계 미국인 두명이 용의자 선상에 올랐으나 결국 둘 다 무죄로 풀려났다. 9월 10일 개봉 예정.

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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