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11월美데뷔히트곡위주정식앨범…빌보드공략

입력 2009-09-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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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 초이스 어워즈 2009’ 에 참가한 원더걸스.

여성그룹 원더걸스(사진)의 미국 음반 활동 계획이 마침내 확정됐다.

원더걸스는 11월 미국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빌보드 차트에 정식 도전한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노바디’를 비롯해 ‘텔 미’ 등 한국에서 발표했던 히트곡들을 위주로 첫 앨범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원더걸스는 3월 셀프 타이틀 음반 ‘보아’를 발표한 가수 보아에 이어 한국 가수로는 올 해 들어 두 번째로 앨범으로 빌보드에 정식 도전을 하게 됐다.

원더걸스는 2008년 10월 미국의 유명 에이전트 CAA, 인기 아이들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 측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다. 비록 길지 않은 준비기간이지만, 원더걸스는 ‘노바디’가 미국 내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현지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원더걸스는 6월부터 시작된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 투어에 고정 게스트로 50여회나 참가했다. 특히 노래를 하기 전 ‘노바디’ 춤을 관객들에게 가르쳐주면서 함께 따라하도록 유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전후에 갖는 사인회에서도 원더걸스는 현지 팬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7월에는 유튜브의 뮤지션 채널 부문 조회수 1위에 올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당시 9만2000여건이 넘는 조회수로 1위를 기록, 6만7000여 회로 2위를 기록한 마이클 잭슨을 비롯한 더피, 샤키라 등 해외 유명아티스트를 앞섰다.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노바디’는 현재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음반사에서 라이센스 발매 요청이 올 정도로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또한 CAA와 조나스 브라더스 측으로부터 “원더걸스는 미국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노바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곡이다. 음악 뿐 아니라 춤과 스타일링 역시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원더걸스는 이미 ‘노바디’ 영어 버전을 6월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아이튠스와 아마존닷컴에 발표했다.

한편, 원더걸스 멤버 중 유빈과 소희는 미국에서 활동할 때도 예명을 각각 유빈(Yubin), 소희(Sohee)로 정했다. 하지만 선예와 예은, 선미는 현지 팬들이 부르기 쉽게 선(Sun), 예니(Yenny), 미미(Mimi)로 바꾸었다.

원더걸스는 앨범을 발표하고 미국 현지에서 홍보 활동을 벌인 후 1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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