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펀플러스 롤드컵 우승 출사표
“우승에 대한 자신감 있다.”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
“모두 결승을 주목하길 바란다.” (펀플러스 ‘도인비’ 김태상)
사상 첫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유럽의 G2 e스포츠와 ‘로열로더’를 꿈꾸는 중국의 펀플러스 피닉스가 롤드컵 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 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내 ‘살롱 구스타브 에펠’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양 팀은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다. 라스무스 뷘터는 “올해는 실제 우승에 대한 기대를 품을 만큼 많이 성장했다. 이번 결승에서도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 것이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김태상은 “G2가 SK텔레콤 T1을 이긴 건 순전히 운이 좋아서다. 8강에서 우릴 만났더라면 4강에 진출하지도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감독들도 평상시처럼 하면 우승할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파비안 로만 G2 감독은 “대외적으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랜드 슬램 달성보다는 당장 눈앞의 목표인 롤드컵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첸주치 펀플러스 감독은 “잘 들여다보면 G2보다 펀플러스의 국제 대회 성적이 더 좋다. 그냥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준비하면 G2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