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자신 있다” VS “결승 주목해 달라”

입력 2019-11-09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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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펀플러스 롤드컵 우승 출사표

“우승에 대한 자신감 있다.”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

“모두 결승을 주목하길 바란다.” (펀플러스 ‘도인비’ 김태상)

사상 첫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유럽의 G2 e스포츠와 ‘로열로더’를 꿈꾸는 중국의 펀플러스 피닉스가 롤드컵 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 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내 ‘살롱 구스타브 에펠’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양 팀은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다. 라스무스 뷘터는 “올해는 실제 우승에 대한 기대를 품을 만큼 많이 성장했다. 이번 결승에서도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 것이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김태상은 “G2가 SK텔레콤 T1을 이긴 건 순전히 운이 좋아서다. 8강에서 우릴 만났더라면 4강에 진출하지도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감독들도 평상시처럼 하면 우승할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파비안 로만 G2 감독은 “대외적으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랜드 슬램 달성보다는 당장 눈앞의 목표인 롤드컵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첸주치 펀플러스 감독은 “잘 들여다보면 G2보다 펀플러스의 국제 대회 성적이 더 좋다. 그냥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준비하면 G2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G2와 펀플러스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에서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격돌한다. G2는 올해 유럽 지역 리그에서 모두 우승했고, 5월에는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롤드컵까지 우승하면 역대 최초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상대인 펀플러스의 경우 우승하면 롤드컵에 처음 진출해 우승까지 하는 로열로더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파리(프랑스)|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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