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석천 식당폐업 “슬프다”→젠트리피케이션·상권 변화 영향

입력 2019-12-06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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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식당폐업 “슬프다”→젠트리피케이션·상권 변화 영향

방송인 홍석천이 식당 폐업 소식을 또 전했다.

홍석천은 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를 사랑해 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를 오늘에 있게 해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은 마이타이가 이번 주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고 식당 폐업 소식을 알렸다.

이어 “마음이 참 슬프다. 하나하나 내가 다 만들어 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 게 돈을 떠나 이 공간을 거쳐 간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여러 가지 할말은 많지만, 조금 후에 내가 괜찮을 때 말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난 조만간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겠다. 그래도 이태원 마이첼시와 구리 마이첼시 경리단 마이스카이 그리고 새로운 공간 많이 사랑해 해달라. 해밀톤 호텔 뒷골목에 이제 레스토랑은 마이첼시 하나다. 외롭지만 버텨 보겠다.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 듯하다.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고 썼다.

홍석천은 구체적인 식당 폐업 이유를 서술하지 않았지만, 주변 상권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임대료 상승 요인으로 상권이 내몰리는 현상)과 이태원 상권 변화가 홍석천 식당 폐업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요식업 트렌드가 달라졌다는 점도 이유다.

다만, 홍석천에게 이번 식당 폐업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번에 폐업하는 식당은 ‘홍석천 식당’의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지금의 홍석천을 있게 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때문에 홍석천으로서는 많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달라진 이태원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던 식당들이 밀려나는 만큼, 이는 홍석천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당 상권에서 치열하게 생존게임을 벌이는 모두의 이야기다.

● 다음은 홍서천 식당 폐업 관련 SNS 전문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 를 사랑해주신분들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를 오늘에 있게 해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마이타이를 이번주 12월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습니다 마음이 참 슬프네여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게 돈을 떠나 이공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싶군요 여러가지 할말은 많지만 좀 후에 제가 괜찮을때 말씀드릴게여 전 조만간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여 그래도 이태원 마이첼시와 구리 마이첼시 경리단 마이스카이 그리고 새로운 공간 많이 사랑해주세여 해밀톤뒷골목에 이제 레스토랑은 마이첼시 하나군요 외롭지만 버텨볼게여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할듯요 골목은 그렇게 변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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