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캡틴 헨더슨 “팬 없이 트로피 받으면 매우 이상할 것”

입력 2020-05-27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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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팬들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매우 이상한 기분일 것이라 말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리버풀은 27승 1무 1패(승점 82점)로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5점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해왔다. 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 리버풀의 우승 인정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지만 리그 재개가 실현될 경우 리버풀의 우승 확정 가능성은 매우 높다.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시상식을 생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이에 대해 리차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회장은 “가능하다면 트로피 시상식은 진행되길 바란다. 안전 문제가 심각해지지만 않는다면 진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헨더슨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BC 라디오 5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우 큰 변화를 가져왔고, 우리 모두 그것을 알고 있다. 팬들이 없는 상태에서 트로피를 받는다면 매우 이상한 기분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풀 시즌을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우린 여전히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그에서 우승하면 우리 모두는 행복할 것이지만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팬들이 다시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으면 함께 어떤 식으로든 축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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