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경마 캠페인 참여하고 음료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입력 2020-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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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10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합법경마 참여 온라인 캠페인을 시행한다. 나날이 은밀하고 조직화되어가는 불법사설경마의 폐해를 알리고,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을 위해서이다.

경마고객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참여 대상이다. 불법경마 폐해와 심각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각 차수별 내용은 불법사설경마 관련 O/X 퀴즈, 초성퀴즈, 합법경마 사행시 짓기 등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퀴즈 정답자 중 300명을 추첨해 음료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주로에 말들이 뛰지 않는 현재에도 불법경마업자들은 일본 등 해외경주를 활용해 불법 베팅을 유도한다. 불법 경마는 편리함을 무기로 삼는다.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배팅 금액도 상한선이 없다. 경마 이외의 다른 불법도박까지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사행심을 극도로 증가시키며 결국 빠져나올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가두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현혹한다.

불법경마 단속 숫자는 매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불법경마가 그만큼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만연해 있으며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는 합법 경마 중단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1월부터 8월까지 불법 사이트 폐쇄 건수(2669건)는 2017년 전체 폐쇄 건수(2134 건)를 넘어섰다. 경마가 중단된 3월부터 8월까지 기간만을 살펴봤을 때도 불법사이트 폐쇄는 약 2000건에 육박한다.

국내 유일의 경마시행기관인 한국마사회는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을 위해 구매상한선 제한, 건전교실운영, 중독예방 상담센터 등 이용자보호 제도를 운영한다. 실제로 도박중독은 합법 사행산업보다 불법 사행산업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018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따르면 도박중독 상담 및 치유를 위해 한국 도박문제관리센터를 찾는 이들 중 합법 사행산업 이용객의 비중은 전체의 10.9%(경마 2.3%)인 반면 나머지 89.1%(온라인 도박 73.5%)는 불법도박 이용과 관련됐다. 불법도박 이용자는 중독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의 대상이다. 불법경마를 통해 마권을 구매한 이용자는 ‘한국마사회법’에 의해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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