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첫 승, 39득점 바르텍 팀을 살리다!

입력 2020-10-18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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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득점을 성공시킨 신장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V리그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삼성화재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시즌 첫 경기에서 KOVO컵 우승팀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24-26 15-25 29-27 25-17 16-14)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부터 투입된 세터 이승원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박철우 대신 영입한 새 외국인선수 바르텍(39득점·공격 성공률 61%)도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1·2세트에는 한국전력이 12득점, 공격 성공률 70.59%를 기록한 박철우를 앞세워 리드했다. 삼성화재는 강서브로 한국전력의 공격 성공률을 낮추려고 했지만, 서브 범실도 많아 효과가 떨어졌다. 삼성화재의 1세트 서브 범실은 무려 8개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 25-24에서 바르텍의 백어택을 안요한이 유호블로킹으로 잡아내자 러셀이 백어택으로 화답해 세트를 끝냈다. 2세트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7-6에서 러셀을 빼고 팀의 화력을 박철우에게 집중했다. 박철우는 어떤 연결도 가리지 않고 때려내면서 기어코 득점했다. 9득점, 공격 성공률 69.23%의 박철우가 2세트의 주인공이었고, 한국전력은 FA(프리에이전트) 영입 효과에 싱글벙글했다.

1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화재 바르텍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수원|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하지만 삼성화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통의 팀답게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승원이 속공을 섞어가자 3세트부터 삼성화재의 공격 성공률이 치솟았다. 9득점한 바르텍의 공격이 잘 통했고, 블로킹 5개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삼성화재는 26-27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블로킹에 이어 정성규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도 삼성화재는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원의 매끄러운 연결에 공격이 잘 풀렸다. 단조로운 날개공격의 한국전력은 5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며 반격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11-18에서 박철우를 빼며 마지막을 대비했다.

운명의 5세트. 6-4에서 바르텍이 기합을 넣어가며 넣은 짧은 서브가 러셀의 앞에 떨어졌다. 그 다음 서브는 선상에 걸치며 8-4로 달아났다. 황경민이 박철우의 공격마저 차단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10-7에서 황경민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했지만, 4세트까지 부진하던 러셀의 공격이 뒤늦게 터지고 안요한-박철우의 블로킹으로 14-14로 따라붙었다. 여기서 이날 경기의 주인공 바르텍이 또 등장했다. 클러치 오픈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박상하가 러셀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수원|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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