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연 매출 10조 시대 열까

입력 2021-0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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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이른바 게임업계 ‘3N’이 올해도 기대작 출시와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선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넷마블의 ‘제2의 나라’(위부터). 사진제공|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넥슨·넷마블·엔씨, 올해도 신작·신사업 러시

엔씨, 기대작 ‘블소2’ 오늘 사전예약
새로운 IP 발굴·글로벌 공략도 적극
넥슨은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 공개 예정
넷마블도 ‘제2의나라’ 등 신작 준비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이른바 게임업계 ‘3N’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3N은 지난해 매출 8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들의 성과가 주효했다. 3N은 올해 기대작 출시 외에도 해외 시장 공략과 신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3N이 새로운 도전으로 연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엔씨는 지난해 처음 매출 2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 2조4162억 원, 영업이익 8248억 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42%, 72%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2019년 말 내놓은 ‘리니지2M’ 등 ‘리니지’ 시리즈의 흥행 덕분이다. 엔씨는 올해 리니지 외 새 지적재산권(IP)과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먼저 상반기 중 ‘블레이드앤소울(블소)2’와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인기 PC게임 ‘블소’의 정식 후속작으로 리니지 시리즈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소2’의 경우 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예약도 시작한다. 엔씨는 ‘프로야구H3’와 ‘팡야M’ 등 스포츠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리니지2M의 해외 서비스에도 나선다. 엔씨는 또 지난달 케이팝 플랫폼 ‘유니버스’를 출시하고,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에도 참여하는 등 게임 외 새 먹을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9일 실적을 발표하는 넥슨은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2조5323억 원으로, 처음 연간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의 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흥행한 결과다. 넥슨은 올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PC게임 ‘커츠펠’, 모바일게임 ‘코노스바 모바일’, 콘솔(가정용게임기)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중국 출시도 기대감이 높다.

넥슨은 최근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5000만 원(개발직군)으로 높이는 등 우수 인재 확보 경쟁력을 높이고, AI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실적발표 예정인 넷마블은 지난해 약 2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일곱개의 대죄’, ‘A3’등이 좋은 성과를 낸 결과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세븐나이츠2’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넷마블은 특히 해외에서의 성과가 좋다. 앱애니가 선정한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52개 퍼블리셔 중 8위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이달 말 구로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사옥에 함께 입주하는 코웨이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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