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츄 학폭, 허위폭로” 사과문 게재

입력 2021-02-24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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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츄의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허위 폭로였음을 시인했다.

누리꾼은 23일 "첫 번째 폭로글을 올렸던 글쓴이"라고 자신을 소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올리고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고,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제 글이 거짓임을 밝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도 명백히 모두 제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익명에 숨어 글을 올린 저도 두렵고 무서운데 본인은 어땠을지 생각하니 제 죄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습니다"라며 "이제와서 올리는 모든 것들이 제가 했던 행동을 없었던 일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이 제가 올린 글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 오해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달의 소녀 츄의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거듭 츄의 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 "온라인상의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한 내용은 악의적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며 "24일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죄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라고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다.


● 츄 학폭 허위 폭로자 글
안녕하세요 첫 번째 폭로글을 올렸던 글쓴이 입니다.

댓글에 자필로 사과문을 올리라는 말을 보고 이렇게 자필 사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올리고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고,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러고나니 그제서야 제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제 글이 거짓임을 밝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도 명백히 모두 제 잘못입니다.

익명에 숨어 글을 올린 저도 두렵고 무서운데 본인은 어땠을지 생각하니 제 죄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생각없는 언행으로 피해를 받고, 상처 입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려요.

이제와서 올리는 모든 것들이 제가 했던 행동을 없었던 일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이 제가 올린 글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 오해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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