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우린 아바타 포함 8인조…광야 대스타 꿈꿔요”

입력 2021-05-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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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걸그룹 에스파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새 싱글 ‘넥스트 레벨’ 발표 간담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 기대주’ 에스파, 데뷔 6개월만에 새 싱글앨범 발표

ae와 연결된 ‘넥스트 레벨’ 콘셉트
광야로 떠나는 멤버들의 여정 다뤄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대 보여줄 것”
“‘아이 에스파’가 가끔 현실세계로 나오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우리에 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호흡이 잘 맞아요. 이제 8인조 걸그룹이 된 셈이죠.”

지난해 11월 데뷔한 4인조 다국적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색다른 출사표이다. 이들이 현실 속 자신들의 모습을 본뜨고 ‘아이’(ae)라는 이름을 붙인 가상세계의 아바타와 함께 ‘8인조’로 돌아왔다. 아바타와 공존한다는 콘셉트를 내걸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세계관을 내세운다. 에스파는 데뷔곡 ‘블랙맘바’를 통해 유튜브 최단 기간 1억뷰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음악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로도 꼽힌다.

이들은 6개월 만인 17일 새 싱글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발표하며 “데뷔곡 ‘블랙맘바’가 큰 사랑을 받아 이번에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컸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렌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기에다 더욱 두드러진 독특한 세계관을 얹었다. ‘블랙맘바’에서 에스파와 ‘아이’(ae)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블랙맘바’라는 존재를 다뤘다면, 이번 신곡 ‘넥스트 레벨’로는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비정형의 공간인 ‘광야’로 떠나는 멤버들의 여정을 그렸다.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는 “아바타를 만나 모험을 한다는 게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세계관이라 우리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갖게 된 것 같아 기분 좋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독특한 개성으로 인한 혼란스러움은 없다. 8인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이들은 “실제로 세계관에 관한 교육을 오랫동안 받았다”며 “에스파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활동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ae)에스파가 가끔 현실세계의 문(포스)을 열고 우리가 있는 곳으로 나온다. 우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딱히 호흡을 맞추지 않아도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넥스트 레벨’은 영화 ‘분노의 질주:홉스&쇼’의 동명 OST를 에스파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하다.

“영화의 팬이었는데 저희 목소리로 새롭게 선보이게 돼 좋다. 리메이크하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어떻게 녹여낼지 신경을 많이 썼다. 에너지 넘치는 곡 진행이 매력적이라 파워풀한 목소리를 내려 했다. 도전적이면서도 강인한 비주얼을 보여드리려 노력한 부분이 많으니 눈여겨봐 달라.”

두 번째 신곡이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도 크다. 데뷔 당시 ‘괴물신인’ ‘글로벌 슈퍼루키’ 등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제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광야 대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고 했다.

“어떤 기록이나 성장에 연연해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성장해서 더 큰 꿈을 이루고 싶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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