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중 관광교류 재개 대비 中텐센트와 업무협약

입력 2021-05-18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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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무협약 이어 서울관광스타트업과 간담회
텐센트 ‘일기유’ 프로젝트, 서울 테마 추가 운영
텐센트 통한 中관광객 특별 환대 프로그램 추진


서울시가 한중관광 재개에 대비해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과 손잡았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서울관광플라자에서 텐센트와 코로나19 이후 한중 관광재개 때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텐센트는 QQ, 위챗 등의 SNS 메신저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터넷 기반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중국 인터넷 기업 가운데 규모, 영향력, 이용자 수에서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 텐센트는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기유(一机游) 서울’ 모바일 앱을 구축해 서울여행에 필요한 관광정보와 관광상품 구매, 예약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텐센트 계열 OTA(온라인 여행사) 사이트를 활용한 프로모션, 인플루언서 활동 지원 등의 홍보 마케팅을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일기유’(一机游:휴대폰 한 대로 여행을 즐기자)는 텐센트 클라우드&스마트 사업 그룹서 론칭한 텐센트 문화관광이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다. 관광정보, 관광상품 구매와 예약, 비자발급, 세금환급 등 해외방문 시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은 서비스이다.

서울시도 중국 방한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 의료, 한식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서울 관광 콘텐츠를 ‘일기유 서울’에 게재한다. 또한 코로나 종식 이후, 텐센트 프로모션을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대상의 특별 환대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텐센트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동남아 등으로의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 中선전시와 교류협력도 추진
서울시는 한중 관광이 재개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중장기 교류 협력 방안도 추진한다. 텐센트 본사가 잇는 선전시와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 지역 기업 및 학교 간 교류 촉진, 기업 인센티브 관광, 수학여행 관광 상호 송출 등 프리미엄 관광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텐센트 대표단은 이날 업무협약에 이어 서울관광플라자에 입주한 서울관광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텐센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기술을 활용한 서울관광스타트업 육성 방안과 함께 향후 지원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캐시멜로 임퍼펙트 누아 등 서울관광스타트업 8개사가 참석한다.

자오지앤난 텐센트 클라우드 상무 부총재는 “안전하고 개별화된 스마트 관광 서비스 요구가 커지고 있는 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관광업의 회복과 발전은 텐센트의 목표”라며 “서울시와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자신과 역량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텐센트의 혁신 IT기술이 만나 스마트 서울관광의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금부터 디지털,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해 향후 한중 관광재개 이후 폭발하는 관광 수요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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