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의 승리’…신태양-왕찬, 노고단배 전국대학실업연맹전 준결승서 김기정-유연성 완파

입력 2022-06-28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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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젊은 패기로 원숙함을 꺾고 정상 도전에 나선다. 주니어 대표시절부터 전도유망한 남자 복식 조합으로 평가받았던 신태양-왕찬(이상 김천시청)이 십여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빈 김기정-유연성(이상 당진시청)을 꺾었다.

신태양-왕찬 조는 28일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일반부 복식 준결승에서 김기정-유연성 조에 세트점수 2-0(23-21 21-17) 완승을 거뒀다. 이들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김덕영-강지욱(이상 충주시청) 조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신태양-왕찬 조는 2018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 준우승을 비롯해 잠재력이 충만한 남자 복식 조로 평가받았다. 실업 무대 입성 후 왕찬이 고성현과 팀을 이루면서 예전만큼 자주 조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왕찬이 전위, 신태양이 후위에 서며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권성덕 김천시청 감독은 “학창시절 주니어 대회 수상 실적이 있는 검증된 조합이다. 복식은 서브가 생명이라 서브를 강조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상대가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베테랑 조합이라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치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 젊은 선수 특유의 힘, 공격, 네트 앞 장악력, 체력 등이 어우러지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게 주효했다”고 칭찬했다.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거둔 승리에 대해선 “보통 베테랑과 신예들 간 맞대결에서 듀스를 치르게 되면 80% 확률로 베테랑들이 승리한다. 우리 선수들이 젊은 패기로 베테랑들의 노련미를 극복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단식 준결승에선 이윤규(김천시청)가 이상호(수원시청)를 2-1(21-14 21-16)로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태훈(충주시청)도 이현민(당진시청)에게 2-1(21-11 21-13) 승리를 거둬 결승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단식 준결승에선 김민지(포천시청)가 김주은(김천시청)에 2-1(10-21 21-14 21-13) 역전승을 거뒀고, 김예지(영동군청)도 김성민(김천시청)을 2-0(21-10 21-15)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일반부 복식 준결승도 이정현-이선민(이상 포천시청) 조가 황현정-김다솜(이상 영동군청) 조를 2-0(21-7 21-9)으로 꺾었고, 채희수-이현우(이상 화성시청) 조도 윤태경-이승희(이상 영동군청) 조에 2-1(12-21 21-16 20-15) 역전승을 거뒀다.

일반부 혼합복식 준결승에선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 조가 김덕영(충주시청)-이승희 조를 상대로 2-1(19-21 21-14 21-14) 역전승을 따냈고, 안진하(광명시청)-이예나(포천시청) 조도 강지욱(춘천시청)-윤태경 조에 2-0(21-16 21-15) 승리를 거둬 결승에 올랐다.

구례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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