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QS로 10승 선착’ 구창모도 못 막은 켈리의 파죽지세 [잠실 스타]

입력 2022-06-28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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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LG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3)의 최근 흐름은 ‘파죽지세’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두산 베어스와 5월 5일 어린이날 매치 5이닝 8실점(6자책점) 참사 이후 행보는 타 팀 에이스 누구와 견줘도 밀리지 않았다. 그 결과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켈리는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고 10승(1패)째를 따냈다. 10개 구단 투수들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ERA)도 종전 2.71에서 2.52(85.2이닝 24자책점)로 더 끌어내렸다.

최근 페이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5월 1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7연승이고, 이 기간 ERA는 1.72에 불과하다. 또 5월 17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책임지며 불펜의 부담까지 덜어줬다.

이날 켈리의 상대는 NC 에이스 구창모.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서 4승무패, ERA 0.31을 기록한 호적수였다. 그러나 켈리는 평소처럼 본인의 피칭에만 집중했다. 5.2이닝 7안타 1홈런 1볼넷 5삼진 4실점(3자책점)의 구창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자신의 피칭 메뉴를 모두 활용한 포수 유강남과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최고구속 151㎞의 직구(36개)와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커브(19개),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13개)은 언제나 그랬듯 위력적이었다. 간간이 곁들인 슬라이더(7개) 또한 의표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켈리가 NC 타선을 잠재우는 동안 타선은 착실히 점수를 뽑았다. 1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에 선취점을 올렸고, 3회말에는 박해민이 폭투를 틈타 기민한 주루로 2-0을 만들었다. 6회말 2사 1루선 이재원이 비거리 135.7m짜리 중월 2점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리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올 시즌 14경기 만에 10승을 신고한 켈리는 2020년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15승)을 넘어설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3년간(2019~2021년) 후반기 37경기에서 24승8패, ERA 2.39로 강세를 보였던 터라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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