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눈빛부터 달라지는 연기 파티 (‘빅마우스’)

입력 2022-08-06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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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MBC '빅마우스' 방송 캡처

배우 이종석이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를 이끌고 있다.

이종석은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에서 시작은 억울한 누명이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점점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되어 가고 있는 박창호의 변모하는 감정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에 3회 시청률은 수도권 8.1%, 전국 7.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박창호는 죽음으로 결백을 밝히려던 계획에 실패했다. 하지만 죽음의 위기는 계속됐다. ‘구천대학병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수감 중인 NR포럼 3인방이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박창호를 노리고 있기 때문. 여기에 교도소장 박윤갑(정재성 분)이 가족의 목숨까지 들먹이자 박창호는 분노를 터뜨렸다. “내가 진짜 빅마우스”라는 그의 눈빛엔 전에 없던 독기가 가득했다. 이종석은 살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빅마우스가 되어야겠다고 각성한 박창호의 변화를 눈빛과 표정만으로 표현해냈다. 혼란과 절망이 가득하던 눈빛에 분노와 살기를 드리웠고, 얼굴엔 날 선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자신이 빅마우스라는 것을 믿게 만들기 위해 박창호는 거침 없이 움직였다. 교도소장에게 상납을 하지 않으면, 하수구에서 일해야하는 규율을 엎은 것. 교도소장 박윤갑에게 정면으로 맞선 박창호는 똥물을 퍼부으며 저항했다. “내가 분명히 경고했는데”라며 살벌함을 번뜩였고 팽팽한 대치 끝에 교도소장이 한 발 물러섰다. 여기서도 이종석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여유로운 미소와 절제된 포스로 어둠의 제왕 다운 기세를 보여주며 소름을 유발했다.

점점 강인해져가는 박창호지만 아내 앞에만 서면 한없이 약해졌다.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와의 접견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맴찢’을 유발, 그의 사투를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눈물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종석답게,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리는 박창호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엔딩 난투극에서 보여준 처절한 생존 액션 역시 이종석의 진가가 발휘된 명장면이었다.

이종석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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